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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과 에콰도르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지진 이후 한반도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내진설계 의무화 및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서는 어떤 종목들이 지진테마주로 분류되고 있을까?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진 테마주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요?
과거 포항지역 강진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지진관련주들은 최근 5년동안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작년 9월 12일 경주 지역에서의 규모 5.8의 강진발생 후 주가가 급락하였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엔 일부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 위주의 강세였다면 현재는 원자력발전소 해체기술 보유기업인 우진, 삼영엠텍, 대창스틸 등 원전해체사업 참여 기업군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지진 피해 복구 수혜주인 철강주도 부각되고 있다는데 맞나요?
철강업종은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으로 중국발 공급과잉 이슈 속에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업황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철광석 가격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또한 올해 1분기부터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호조 영향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2분기까지는 철강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진설계 의무화 확대 정책 발표시 수혜받을만한 종목은 없나요?
지난 7월 정부는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하면서 건축물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현행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m2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m2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내진설계 기술 개발 업체나 설계·감리 전문회사 그리고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이내 회사 중 내진설계 비율이 높은 대형건설사(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만은 않은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사회적 이슈가 나올때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